3학년, 4학년 1학기..1년 반개월을 캐나다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오면 말하기는 잘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제법 있는 학교였고, ABC만 익히고 간 상태였고, 워낙에 말이 없는 성격의 아이인지라..

담임선생님께서는 읽기, 쓰기, 듣기는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지만 말하기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귀국전 6개월 정도 캐나다 선생님께 일주일에 한두번 별도 수업을 시켰습니다. 무척이나 적극적이고 아이가 말을 많이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워낙에 말수가 없는 성격이라, 제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더라구요..

그런 상태로 한국 학교로 다시 들어왔고, 집앞의 영어학원(?)을 보내자니.. 원비도 원비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을 보내야 할지, 오히려 퇴하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읽기는 집에서 책으로도 가능하지만,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말하기, 듣기가  중요한 듯 하여.. 인터넷을 뒤지며.. 한참을 고민하던 차에.. 위캔스 화상영어를 찾았습니다. (물론 다른 전화영어나 화상영어와도 비교를 했어요.) 비용적인 면이나, 아이를 위한 수업체계가 구성된 것을 보고, 무료테스트를 진행했고.. 역시나 기대에 못 미치는 레벨을 받긴 했지만, 그 사유로 더욱 시켜야 할 이유가 되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담당자 분께 아이의 특성을 얘기하고 아이에게 맞는 선생님을 요청한 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이는 많이 부끄러워하고 말을 제대로 못 하더군요..(저랑 얘기할 때와는 사뭇 다른...) 좋은 선생님이셨지만, 아이와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7회 진행 후 선생님교체를 요청드렸고.. 현재까지 진행중입니다. 아직도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긴 하지만, 선생님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신 덕에 초반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매일 25분씩, 갑자기 나아질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급속히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아이도 지겨워하지 않고 꾸준히 하려 하구요.. 저도 이 비용에 매일 수업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합니다..^^